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님에게 보내는 편지 다시, 『소금꽃 나무』를 읽다 2020년 마지막 날 집어든 책은 『소금꽃 나무』(김진숙 지음, 후마니타스)였다. 2007년 5월에 1판 1쇄가 찍혀서 나온 이 책을 오래 전에 읽었지만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후, 김진숙 님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소금꽃 나무』(김진숙 저, 후마니타스, 2007) 초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의 고용유지 없는 투기자본 매각을 반대하고, 자신의 복직을 요구하며 2020년 12월 30일 부산에서 출발해 청와대까지 행진하고 있다. “아직도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김진숙 님에게 안녕하세요. 김진숙 님저는 숲이아 라고 해요. 숲이아는 숲을 좋아해서 지은 별칭이에요. 이 편지는 김진..
『소금꽃나무』와 한일 노동자들의 교류 [필자 토모오카 유키 씨는 김진숙씨의 저서 『소금꽃나무(塩花の木)』 일본어판의 공동 번역자입니다. www.ildaro.com ] 일본 노동운동가들, 한국 ‘희망버스’에 오르다 ▲ 김진숙씨의 책 『소금꽃나무(塩花の木)』 일본어판 ©토모오카 유키 2013년 11월 10일, 일본에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인 김진숙씨(53)의 저서 『소금꽃나무』 일본어판이 출간되었다. 김진숙씨의 30년 넘은 노동운동의 경험이 담겨진 한국어판 『소금꽃나무』에,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크레인 고공농성을 하던 김진숙씨가 당시 트위터에 쓴 글과 연설문이 함께 실렸다. 이 책이 일본에서 출간된 것은, 예전부터 한국 노동자들과 연대사업을 해왔던 일본 MDS(Mov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