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없는 아파트’ 원전, 핵쓰레기 남아 방사능 폐기물 문제로 흔들리는 홋카이도 호로노베초 ▲ 낙농업에 종사하는 구세 시게츠구씨. (핵폐기물 시설 유치에 반대하는 홋카이도 북부연락협의회 공동대표) © 페민 아베 정권은 원전을 재가동하기 위해 기를 쓰고 있다. 하지만 설령 전체 원전을 즉시 폐로 시킨다 해도, 원전에서 나온 ‘핵 쓰레기’, 즉 사용 후 핵연료는 남는다. 일본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고레벨 폐액을 유리 고체화한 ‘고레벨 방사능 폐기물’을 캐니스터에 담아 40~50년 간 냉각시킨 후, 3백미터 이상 지하에 버리는(심지층 처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바로 그 ‘고레벨 방사능 폐기물’의 최종 처분 장소를 둘러싸고 홋카이도 북부의 마을 호로노베초가 흔들리고 있다. 핵폐기물..
방사능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력발전이 어떤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파괴력을 지닌 에너지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각성시키고 있다. 도쿄전력은 15일, 일본 3.11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한 당일 이미 후쿠시마 원전의 핵연료가 녹아 내리는 ‘멜트다운’(노심용융)이 시작되었음을 밝혔다. 최악의 사태로 예견된 시나리오는 이미 두 달 전부터 진행 중이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도 공기와 빗물, 토양과 먹거리 오염 등 방사능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전력차단기 누전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원자력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정부는 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며 재가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