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떻게 죽고 싶은가? [죽음연습] 두 말기 폐암환자의 ‘다른 선택’ 의 저자 이경신님은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 일다 www.ildaro.com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는다면… 불치병에 걸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면 어떨까? 이때 비로소 우리는 자기 자신의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언젠가 우리 자신이 죽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는 당장의 일로 생각지 않고 살아간다. 살아 있는 사람에게 죽음은 막연한 미래일 뿐이다. 자기 몸의 미세한 변화들을 감지하며 죽음을 예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대개는 현대의학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할 때..
[죽음연습] 늙음에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의 저자 이경신님의 칼럼.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www.ildaro.com 노년은 인생의 절정인가, 추락인가? 노년의 시작을 몇 살로 잡건, 유년, 청년, 중년을 지나가야 노년이 시작된다. 물론 이 같은 인생의 각 단계는 사실상 명확히 나눠지지 않는다. 편의상의 구분일 뿐이다. 노년은 나이가 제법 들 때까지 살아남아야 도달할 수 있는 인생의 단계이다. 청춘을 살아낸 사람들이 죽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이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노년에 이르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노년에 죽는 것, 게다가 아주 늙어서 죽는 것, 즉 ‘장수’가 복으로 여겨진다. 에피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