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맞서는 힘은 ‘진실을 기억하는 것’올해의 인권 뉴스들을 꼽아보자 ※ 인권10대뉴스 선정을 위한 온라인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며,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과 학생인권상담소 ‘넘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쥬리 님의 기고를 싣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 인권10대뉴스 선정을 위한 카드뉴스 ⓒ http://bit.ly/2fTarVd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그 측근들의 비리와 기행들이 연일 톱뉴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는 보톡스와 프로포폴, 비아그라와 “섹스 테이프” 때문이 아니다. 국가 기밀을 유출하고, 최순실과 그 측근들에게 특혜를 주는 비리를 저질렀기 때문만도 아니다. 나는 박근혜 정권이 우리의 목숨과 삶, 미래와 존엄성을 희생시켜 대기업과 기득권의..
‘소수자 혐오’와 ‘예술 검열’은 맞닿아 있다연극 이연주 연출 인터뷰 연극 이 무대에 올랐다. ‘이반검열’은 2000년대 중반 중고등학교에서 실제 벌어진 대대적인 동성애자 색출 작업을 뜻한다. 특히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머리가 너무 짧다고 두발을 규제하고 여학생들끼리 손만 잡아도 벌점을 매겨댔다. 교사들은 반장을 불러 “우리 반엔 그런 애 없냐”고 은밀히 물었다.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채 교무실에서 따로 교육을 받았다. 전학 조치되거나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 ▶ 이연주 연출 연극 의 한 장면. 연극 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 이야기에 세월호 생존학생과 희생자의 형제, 자매 이야기를 더했다. 성소수자를 뜻하는 용어인 이반(異般 또는 二般, 한국 동성애자들이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