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온 기후편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대하며 6월 8일 해양의 날,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중요한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국, 일본, 독일 1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태평양 방사능 오염 불가 행동연대’가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에 항의하는 행사였어요. 이 날 시위에는 한국 녹색당 유럽모임을 비롯해서 일본 ‘사요나라 핵 베를린’(Sayonara Nukes Berlin), 핵전쟁 방지 국제의사회(IPPNW) 등이 참여했습니다. ‘인간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배출은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지진 위험이 없는 지역에 방사능 물질의 장기 보관과 같은 현실적인 대응책도 내놓았습니다. ▲ 6월 8일 해양의 날 베를린에서 열린 집회. 17개 시민단체..
일본 여성들 ‘재해 여성학’을 만들다② 올해 1월, 일본에서는 재해와 여성의 삶을 둘러싼 조사연구를 해온 여성들이 『재해 여성학을 만들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부터 10년, 여성의 관점에서 재해에 관한 이론과 철학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여성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재해와 방재에서의 여성의 경험에 대해, 이 책을 쓴 8명의 저자 중 한 명인 우스이 아츠코(薄井篤子, 사이타마광역피난자지원센터 부대표)와, 센다이시 방재회의 위원 무나카타 에미코(宗片恵美子, 이퀄넷 센다이 대표)의 글을 싣는다. [편집자 주] ▲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있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 후쿠시마현 후타바마치 등에서 피난 온 최대 2,500명의 피난민이 모여 생활했다. 2011년 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