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를 뽑을 때 변해야 하는 것들[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비전화카페에서의 일상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첫술에 배부르랴. 혼이 쏙 빠졌던 문 여는 날을 보내고 난 뒤에야 기대했던 비전화카페에서의 일상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었다. 이곳저곳 둘러보며 챙길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건 아니다. 구석구석 손닿을 일 많은 이 카페에서의 하루는 꽤 분주하다. ▶ 비전화카페 내부 전경 ⓒ비전화공방서울 화목난로만으로도 가득 차는 겨울의 나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요즘 같은 날씨엔, 도착하자마자 화목난로를 열어 어제 피운 장작의 재를 덜..
함께 지으면 가벼운, 흙집[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기] 생태건축⑦ 초·재벌 흙 미장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버스를 타고 창밖 빼곡하게 펼쳐지는 아파트 숲을 보다 보면 한 번쯤은 해봤을 생각, 저 많고 많은 옥사 중에 왜 내 마음 편히 발 뻗고 누워 잘 제집 하나 없을까. 2019년 서울 주택보급률은 98% 선이고 전국은 110%에 가까워 160만 가구나 남는다는데, 어찌 내 주변엔 온통 2%만 가득한 걸까. 이 도시에서 엉덩이 비집고 앉아 한 자리 차지한 사람들은 어떻게 이 비싼 땅과 건물의 한 평을 자기 이름 석 자 소유로 주장할 수 있을 만큼 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