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되어주고싶은 사람들의 기록 내성천 생태 도감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의 저자 안미선의 연재입니다. -편집자 주 연휴에 고향에 갔다. 내 고향은 경상북도 영주다. 자전거를 타고 고향 친구와 같이 무섬마을에 가보았다. 무섬마을은 내성천 중류에 있는데 구부러진 외나무 다리와 그 아래로 얕게 흘러가는 금빛 천이 몹시 아름다운 곳이다. 물이 깊지 않고 발목을 적시거나 무릎 아래께까지 오는데 그건 두텁게 쌓여 있는 모래들 때문이다. 맑게 들여다보이는 물속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재바르게 헤엄치고 발가락들 사이로 모래가 지나간다. 햇빛을 받아 강은 은빛으로 일렁이며 희번득댄다. 한옥촌인 무섬마을에서 그 앞에 펼쳐진 넓은 모래벌과 내성천을 본다면, 굽이굽이 몸을 틀며 흐르는 유장한 강과 그 굴곡..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정부는 현장조사 통해 ‘4대강 안전’ 여부 밝혀야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 설치된 거대한 보들이 ‘붕괴 위험’에 놓여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 시민환경연구소 등이 공개한 낙동강 보 수중촬영 영상. 칠곡보 물받이공에 균열이 생긴 모습. 약 80cm 깊이의 균열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 19일 대한하천학회, 시민환경연구소 등 시민단체들과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별위원회는 낙동강에 설치된 보에 대한 수중촬영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충격적이다. 칠곡보와 함안보, 합천보 등에서 수압과 거센 물결에 의해 강바닥이 패여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물받이공에 균열이 생기고, 바닥보호공이 유실된 것이 발견된 것이다. 가장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된 칠곡보의 경우, 물받이공 하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