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자, 서울 찍고 땅끝마을로 전남 해남에서 3년차 농부 혤짱(상)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나는 농부입니다” 2013년 2월 서울 생활을 접고 흔히 ‘땅끝’이라고 불리는 해남, 그 중에서도 미세마을이라고 하는 공동체에 왔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씨 뿌리고, 김매고, 수확하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뒹굴거리다 보니 어느덧 3년차 농부가 되어있다. 이제는 누군가 나에게 ‘하는 일이 무어냐’고 물어본다면 조금은 수줍지만 담담하게 ‘농부’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아쉽게도 이곳에서는 그렇게 물어보는 이가 없다. 도시에서는 이상하게..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① 홍성수 교수 ※ 공익소송과 같은 법률운동이 우리 사회에 가져온 변화는 무엇인가. 소송운동의 효과와 한계는 무엇인가. 공익변호사그룹 ‘희망을 만드는 법’이 주최한 제2회 공익인권법실무학교 특별좌담 에서 4인의 패널이 발표한 내용을 연재합니다. 첫 발제자는 홍성수 숙명여대 법대 교수이며, 전체 좌담은 희망법 홈페이지(hopeandlaw.org)에서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소송운동’에 대해 던지는 세 가지 물음 좌담회 주제가 ‘이기는 것과 바꾸는 것’인데요, 아주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주 전공이 법사회학입니다. 법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법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법이 변하면 세상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