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의 종말’ TPP 가입하겠다? 밥상의 개방, 위협받는 먹거리 안전과 식량민주주의 수입 먹거리로 안전을 위협받는 한국인의 밥상 ▲ 한국인의 밥상은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 김신효정 당신이 지금 먹고 있는 밥상을 살펴보라. 쌀, 고기, 채소와 과일, 각종 양념들은 모두 어디에서 생산된 것일까? 한국인의 밥상은 현재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갈수록 줄어드는 농민의 수만큼 기하급수적으로 식량 생산 자급률은 낮아지고 있다. 낮아지는 자급률에 비례하여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각종 수입 먹거리들은 한국인의 식문화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과연 우리 밥상의 미래는 어떠할까?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물결은 한국의 시장을 전세계에 개방시켰다. 시장 개방은 곧 먹거리 시장의 개방이자 밥상의 개방이기도 했다. ..
[박푸른들의 사진 에세이] 가을 ※ 농촌과 농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정체화하며 살고 있는 20대 박푸른들의 농(農)적인 시선. ▲ 2014년 9월 27일. 충남 서천군 화양면 월산리 어느 논. ©박푸른들 어느덧 24절기 중 열여섯 번째 절기인 추분(秋分)이 지나고, 된서리가 묵직하게 내릴 한로(寒露)가 다가왔다. 이맘때 농민들은 논과 밭에서 쌀과 잡곡, 채소와 과일을 추수하고, 김장채소 재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해 농사와 농산물 출하를 평가하고, 내년을 계획하는 모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날씨가 속을 덜 썩이는 덕분에 작황이 꽤 좋다. 하지만 가격 폭락 때문에 풍년을 그저 반길 수만은 없다. 게다가 얼마 전 정부의 대책 없는 ‘쌀 전면 개방’ 발표와 한중FTA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