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란의 라오스 여행] 라오스 살림살이 경제 엿보기 일다는 라오스의 문화, 생태, 정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이영란님은 라오스를 고향처럼 생각할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으로, 의 저자입니다. 들과 산, 강에 지천인 먹을거리 라오스에서 사는 동안 종종 주인집에서 밥을 같이 먹었다. 밥 두 띱(대나무로 만들어 찹쌀밥을 담는 라오스 그릇), 망고 잎 새순과 여전히 이름 모르는 야채 몇 가지가 쟁반 한 가득, 이를 찍어 먹을 째오(양념장)와 양념해 말려두었다가 튀겨낸 물소고기 네 조각. 이것이 외국인에게 집세를 받는 여유 있는 라오스 한 가족의 점심상이다. 저녁에 약국을 하는 엄마가 오면 그래도 반찬이 는다. 물고기 탕이나 달걀부침 같은. 고기가 몇 점 들어간 쌀국수 한 그릇..
[이영란의 라오스 여행] 일다는 라오스의 문화, 생태, 정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여행기를 연재합니다. 필자 이영란님은 라오스를 고향처럼 생각할 정도로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분으로, 의 저자입니다. 아열대의 땅, 그리고 매컹 라오스는 제주도보다 아래쪽에 위치한 태양에 보다 가까운 나라다. 미국 중앙정보부는 라오스의 기후를 열대우림이라 기술하고 있지만,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아열대가 맞다. 라오스는 북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타이, 버마(미얀마)로 둘러싸여 바다가 없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의 어머니 강, 매컹(보통 메콩 강이라고 부르지만 이 글에서는 라오스 말 그대로 어머니 강, 매컹으로 하겠다)을 가장 많이, 1/3이나 차지하고 있는 행복한 땅이다. 라오스 최대의 수출품인 전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