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버스정류장] 귀농자의 자녀 교육 ※ 경북 상주시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님은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귀농을 했지만 귀농자로서의 삶을 살지 못했다. 카페를 하는 지금은 더욱 그렇지만, 아직도 ‘귀농자의 자녀 교육’이라든가 ‘귀농, 농사가 전부는 아니다’라는 주제로 강의 요청을 받곤 한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들과 두 살 더 많은 딸을 도시에 두고 우리만 귀농을 했다는 것이, 자녀 교육 문제로 귀농을 망설이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중 하나이기도 한 것이다. ▲ 둘은 정말 사이가 좋다. 우린 가족사진이 별로 없다. © 박계해 열세 살과 열다섯 살, 도시에 남겨두고 떠나기에는 확실히 어린 아이들이..
[까페 버스정류장] “가장 행복한 날들을 위한 산책” ※ 경북 상주시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님은 저자입니다. 이번 칼럼은 4월호에도 실렸습니다. www.ildaro.com ▲ 카페 버스정류장에서 3월 22일부터 열린 전시회 포스터. © 박계해 이른 아침, 푸짐한 햇살과 산들바람이 전날의 비로 인한 눅눅함을 부지런히 걷어내고 있었다. “날씨가 한 부조 하네!” 감나무 위에 올라가 전지를 하던 옆집 아저씨가 덕담을 건넸다. 나는 정운이 어제 퇴근길에 직접 배달해 온 네 개의 화분을 현관 입구에 늘어놓으며 또 다시 키득키득 웃었다. 화분에는 축하메시지가 적힌 리본이 매달려 있는데, 각각 ‘희양분교 참교육 학부모회’, ‘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