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연애’ 밖에서 관계와 사랑을 고민하다[Let's Talk about Sexuality] 이십대의 섹슈얼리티 탐구 여정 (홍혜은) ※ 는 여성들의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몸과 성과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경험을 담은 “Let's Talk about Sexuality”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연애의 종착지는? 나는 항상 연애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연애는 내 인생의 목표이고, 삶의 중심이었다. 마지막 ‘정상연애’가 끝났을 때, 나는 한참을 방황했다. 스무 살 교양 수업으로 들었던 ‘결혼과 가족’이라는 과목에서는 사랑에 대해 다룬 EBS 다큐멘터리를 보여줬다. 서로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커플 몇 쌍을 데려다 놓고..
‘인터섹스’로서 느끼는 내 존재의 무게[Let's Talk about Sexuality] 나는 없지만, 또 있다 (청킹) ※ 새로운 성담론을 구성하기 위한 “Let's Talk about Sexuality” 기획 연재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나는 나를 보지 못한다 이 글을 써달라고 제안을 받았을 당시, 한참을 망설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과연 있기는 할까, 라는 의심이 컸다. 지금 당장 뿌리박고 있는 정체성에 관하여 혀를 놀린다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불경스러움으로 다가왔다고나 할까. 혹은 나와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다른 나뭇가지들, 언제 부러질지 모르는 그 위태로운 존재들에 관하여 나는 한없이 조심을 기하는 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