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몸’의 간격을 잇는 두 소년의 이야기소설 십대 동성애자가 주인공인 성장소설이 나왔다. 제목은 (돌베개)이고 저자는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다. 벤하민 자신이 사제 서품 이후 환속해 쉰 네 살의 나이에 커밍아웃한 퀴어 당사자이자, 멕시코계 미국인들의 자긍심을 고양시키는 치카노 운동을 펼치며 문학을 교육하고 있는 흥미로운 인물이다. 이 소설은 미국에서 큰 반향을 얻으며 유수의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 장기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등재되었다. ▶ 벤하민 알리레 사엔스의 장편소설 (돌베개)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니 책을 퍽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해 놓았다. 표지에는 사막에 주차된 빨간 트럭에 기대어 서로의 등을 감싸고 별을 바라보는 두 소년의 뒷모습이 있다. 두 개의 짧은 머리, 두 개의 평평한 어깨가 다정하다...
전액 공공보험 지원, 심리치료를 시작하다 독일에서 심리치료하기② ※ 독일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여성 하리타님이 심리치료 과정을 거치며 탐색한 섹슈얼리티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자신의 상처를 짊어지고 국경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 속에서 삶의 변화와 사회와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실천해가는 여정이 전개됩니다. –편집자 주 ‘독일 가서 하고 싶은 일’ 목록 다섯 번째 이번 편에선 좀 딱딱한 얘기를 해야겠다. 지난 글이 ‘왜 심리치료가 필요하냐’에 대한 자기고백 차원의 으쌰으쌰였다면, 오늘은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래서 그게 어떻게 하는 건데’에 관한 얘기를 해본다. 독일 행을 준비하면서 나는 ‘독일 가서 하고 싶은 일’ 목록을 쭉 적어보았는데, 그 중에는 ‘심리치료 받기’도 있었다. 이런 주제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