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저항이 개인들에게 준 영향[최하란의 No Woman No Cry] 2018년을 정리하며 확인한 변화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달라진 질문들 셀프 디펜스 교육을 하면 여러 질문들을 받는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기에 따라 질문 유형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강남역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2016년에는 “저항하는 것이 더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이 많았다. 그래서 교육에 라는 부제를 달기도 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여기는 부정적 감정을 떨쳐내는 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 반대로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또는 ..
성희롱은 안 되고 위계폭력은 당연한가요 극단 Y를 만나다 오디션 탈락 소식에 의기소침해 있는 수진은 카페에 앉아 있다가 작가로 잘 나가는 ‘남자’ 선배와 마주친다. “너 내 작품에 출연할래? 하나는 모성애에 관한 얘기고, 하나는 창녀 얘긴데. 어때, 뭐할래?” -연극 중에서 연극, 영화, TV 드라마 등에서 ‘한정적이고 대상화된 여성 캐릭터’가 재현되는 방식에 대해서 꾸준히 문제 제기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반복되는 걸까? 그런 캐릭터를 만드는 작가나 연출이 문제인걸까? 그렇다면 연기를 하는 배우나 스태프와 제작진들은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는 걸까? 관객들은? 연극 현장에서 이러한 문제를 시원하게 꼬집어 낸 연극을 발견했다. 지난 달 9일(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카페 FLOCK에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