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강가에 자리한 꽃의 도시, 깽뻬르 브르타뉴의 성곽 도시들⑥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도시를 계획하는 전통 브르타뉴에서 서쪽으로 서쪽으로, 그 끝에 위치한 피니스테르 지방은 다시 북과 남으로 나뉜다. 북 피니스테르의 중심 도시가 브레스트라면, 남 피니스테르의 중심에 깽뻬르(Quimper)가 있다. 남 피니스테르 중에서도 ‘꼬르누아이유’ 문화권의 중심지인 깽뻬르는 브르타뉴에서 아름답고 특색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 오데강 교각은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 정인진 기원전 1세기, 오데(l’Odet)강 왼쪽 발치 아래 건설된 도시가 깽뻬르의 출발이다. 지금은 ..
프랑스에선 예술가를 어떻게 지원하나? 어린이 예술교육과 예술가의 월급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예술 교육은 불평등에 반대하는 투쟁이다?! 브르타뉴의 수도인 렌은 시민들의 문화 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다. 관련 행사가 일년 내내 쉬지 않고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높은 수준의 문화와 예술적인 분위기가 시 전반에 형성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가 성인들을 위한 행사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렌은 어린이의 예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무척 노력한다. 그곳에 살면서 지방 정부가 어린이 예술 교육에 기울이고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관심에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