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몸
내 몸의 지분은 내가 가질게 똔똔 ※ 지구별에 사는 34년산 인간종족입니다. 지금은 그림을 그립니다. [작가: 아주] 페미니스트저널 스무 살. 집에서 용돈을 넉넉히 받는 처지가 아니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생활비를 써야 했다. 호감이 오고 가는 사이인 이에게 비싼 밥을 얻어먹은 적이 있다. 부담스럽긴 했지만 나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니까 라고 생각했다. 맛있긴 맛있었다. 밥 먹고 나오는데 나한테는 ‘갑자기’이고, 그 쪽에게는 자연스러웠는지 내 허리를 손으로 감쌌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이건 뭐지?’, ‘아직 그럴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지금이야 ‘뭐 하는 짓이냐!’ 할 테지만 그때는 15년 전이었고, 난 내 감정을 타인에게 직접 전달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았다. 집에 와서 그 불편..
문화감성 충전/아주의 지멋대로
2017. 12. 22.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