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대학로 갤러리에서 열리는 ‘정상 가족’에 대한 입장을 드로잉 작업으로 표현했던 나에게,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은 너무나도 반가운 전시 소식이었다. 급한 마음에 메모를 잘 못해서 오프닝 날 발표회가 있는 줄 알고 오프닝 시간에 딱 맞춰 5월 26일 저녁 7시 30분에 전시장에 도착했다. 발표회는 없었지만 다행히 전시장은 열려있었다. ▲ 언니네트워크와 가족구성권연구모임이 주최한 전시장에 들어서자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노랫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동요를 정성껏 부르는 어른의 해맑은 목소리처럼, 낯설고도 귀여운 가족사진(우리는 비정상가족_20*30inch_비범한 기획단)을 처음으로, 여러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벽에 걸려있다. 결혼정보회사 광고판 앞을 지나가는 ‘비혼여성과..
‘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4) ‘인터뷰칼럼’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동성애자 여성의 기록을 담은 ‘Over the rainbow’ 코너를 통해, 필자 박김수진님이 가족, 친구, 동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레즈비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이 칼럼은 격주로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파트너와 나, 우리가 사는 이야기 인터뷰 칼럼을 기획하면서 파트너 S씨와 함께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글로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과거 연애지사며, 현재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글로 만들어지는 것에 부담이 있었을 텐데도 S씨는 인터뷰를 허락해주었습니다. 늦은 밤, 우리는 녹음기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첫 질문으로 칼럼 작성을 위해 앞으로 만나게 될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