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2천명이 일하다 죽는 사회를 기록하다
일터는 왜 ‘지옥’이 되었는가 한국 산업재해 현실을 고발하는 대한민국은 OECD국가 중 산재사망률 1위라고 한다. 그러나 이 단순한 숫자가 우리의 현실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이 죽음들의 진실을 알기위해 더 중요하게 주목해야 할 것은, 몇 명이 죽었는가보다 “그들이 어떻게 죽었고 왜 죽었는지” 이다. 한국의 산업재해 현실을 기록한 (희정, 오월의 봄)는 그 지점에 주목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촘촘하게 파고든 책이다. 흔히 산업재해라고 하면 떠올리는 조선소나 건설 현장부터 ‘웃으면서 죽어가는’ 감정노동자까지, 한국 사회 곳곳에서 안타깝고 어처구니없기까지 한 죽음의 행렬이 이어진다. 책장을 몇 십장 넘기지도 않았는데, 마치 영화 의 송우석 변호..
저널리즘 새지평
2014. 6. 29.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