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기 노점상의 소득감소와 삶 그리고 대안” 논의돼 “가게로 가면 너무 힘들어요. 진짜 등짝이 쩍쩍 갈라지는 느낌이에요. 그렇게 하는 만큼 장사가 되고 돈이 들어오면 좋은데 너무 안 돼요. 장사 접어 치울까, 그냥 집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에요.” 서울에서 떡볶이 노점상을 하는 60대 여성 A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소득 감소를 겪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 사업 부도를 겪고 이후 또 다시 IMF로 부도, 다양한 업종을 거치며 일을 해 온 A씨는 2019년부터 떡볶이 노점을 시작했다. 자리를 잡아가나 싶던 때 코로나19 전염병이 발발했고 몇 달 동안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이제 월세 25만원을 내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먹는 것을 파는 노..
코로나 시대, ‘자가격리’될 집이 없는 사람들은요?강제퇴거 금지, 임대료 인하 등 주거에 관한 시민의 권리 ‘자가격리’, ‘거리두기’, ‘외출자제’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되는 코로나19 시대다. ‘집에 있으라’는말이 계속 강조되는 사회. 하지만 사람들이 집에 있을 수 있는 환경은 과연 보장되고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 집이 없는 홈리스에게 ‘외출자제’는 지킬 수 없는 일이고, 거실과 부엌과 방이 분리된 집에 사는 사람과 햇볕이 들어올 창문도 없는 고시원에 사는 사람에게 ‘자가격리’는 완전히 다른 환경을 의미하는데도 말이다. ‘집에 있으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의 일원들은 과연 ‘안전한 집’을 보장받고 있는가? 점검이 필요한 시기에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에서 (이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