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 귀촌을 이야기하다: 셋째 이야기③ 몸과의 소통 [글쓴이 자야. 프리랜서로 글을 쓰거나 책을 만든 지 15년. 함부로 대해 온 몸, 마음, 영혼에 속죄하는 심정으로 요가와 명상을 시작한 지 10년. 명함에 글 쓰고 요가 하는 자야, 라고 써넣 은 지 6년. 도시를 떠나 시골을 떠돌기 시작한 2년 만에 맞춤한 집을 만나 발 딛고 산 지 또한 2년... 그렇게 쌓이고 다져진 오래된 삶 위로, 계속해서 뿌리 내리고 싹을 틔우고 가지를 뻗는 ‘지금 여기’의 삶을 나누고자 합니다] 새벽에 눈을 뜬다. 빗방울들의 연주가 한창이다. 지붕을 나지막이 두드리는 소리, 이미 물로 흥건한 시멘트 바닥에 퉁기는 소리, 처마에 달린 물받이를 통해 수도 가에 엎어놓은 플라스틱 함지박 위로 낙하하는 소리. 그리고 마당 안과 ..
박은지의 ‘신체활동과 여성건강 이야기’(12) 임신과 출산② ※ 일다의 기획 연재 는 여성들이 많이 경험하고 있는 증상 및 질병에 대한 이해와,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신체활동의 효과에 대해 살펴봅니다. 필자 박은지님은 체육교육과 졸업 후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처방사로 일한 후, 지금은 연세대학교 체육연구소에서 신체활동이 우리 몸에 미치는 생리학적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임신 중에 나타나는 증상들 임신을 하면 무거운 배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를 자꾸 뒤로 젖히게 된다. 그러면 척추 선이 무너지면서 요통에 시달리기 쉽다. 게다가 배가 불러오니 복근이 늘어나 제대로 힘을 발휘할 수가 없고, 허리 뒤쪽에 있는 신전근이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근육이 약해진다. 밤에는 요통이 더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