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와의 전쟁, 카페 건축 기초공사[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건물 시공 첫 단계, 기초공사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나무를 최대한 베지 않고 카페 터 정하기 비전화카페가 지어질 위치는 서울혁신파크 부지 내 ‘혁신가의 놀이터’. 놀이터란 명칭이 붙어있긴 하지만 실은 파크 정문으로 입장하면 오른편 경비초소 뒤로 보이는 작은 숲이다. 혁신가의 놀이터란 이름을 달기 훨씬 이전부터 이곳을 지키고 서 있었을 나무들을 최대한 베지 않고 카페 터 정하기, 이것이 우리의 첫 번째 과제였다. ▶ 밭을 갈 듯 건물터를 평평하게 수평을 맞춰가며 다진다. ⓒ촬영 : 조채윤..
현대인과 함께 숨쉬고 있는 역사의 유물 렌의 사라진 성곽들과 유적지 복원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며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연재 www.ildaro.com 패망한 나라의 흔적을 읽는 건 슬프다 브르타뉴의 도시들은 성곽 형태를 띤 곳들이 많다. 특히 정치적, 군사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도시는 어김없이 높고 튼튼한 성벽으로 둘러쳐져 있는데, ‘렌’처럼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도시에 성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나 옛날, 렌에도 성곽이 존재했다. 그 흔적을 시내 중심가의 한 성채(chatelet)에서 찾을 수 있었다. ▲ 렌의 ‘모르들래즈 문들’(Les portes Mordel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