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일・여행 ‘내 청춘의 찬란함을 믿는다’ 두 번째 백수생활 중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삶에 대한 동경을 심어준 전혜린 ▲ 2014년. 공항에서. © 연화 고등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전혜린과 그녀의 글들은 사춘기 시절 우리에게 생생하게 살아있는 삶에 대한 갈구를 불러왔다. 지금 이 순간을 온몸으로 살아있기 위한 투쟁과, 삶이 곧 예술인 사람들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유학시절을 보내고 그리워했던 뮌헨의 풍경은, 독일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나라로 만들었다. 이후 대학..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7) 감자전병과 즉석피클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해! 혼자 있을 때 나는: 늦잠을 잔다. 배 위에 책을 가득 쌓아놓고 한 권 한 권 읽어나간다. 활 자세를 한다. 맛있는 걸 만들어 먹는다. 손톱을 정성스레 갈아서, 기타를 친다. 주변을 청소한다. 생 당근을 오독오독 씹어 먹는다. 해바라기씨를 한 알씩 집어먹는다. ‘왕좌의 게임’을 본다. 목욕탕에 간다. 시장구경을 하러 간다. 가만히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