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위협, 성희롱, 전망없음’ 최근 한 취업업체(스카우트)의 설문조사 결과, 20-30대 기혼여성 중 52%가 직장 내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 결과, 이들이 주로 경험하는 직장 내 차별의 내용은 퇴사 권고(36.1%), 연봉동결 및 삭감, 승진 불이익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혼여성의 70%는 퇴사했으며, 2세 계획이 없는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이 같은 이유로 아이를 갖지 않는다고 답했다.”(매일경제) 맞벌이 부부를 선호하고 기혼여성의 재취업이 장려되는 가운데 이번 설문 조사는 기혼여성이 직장에서 받는 차별 현실을 통계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M자형 곡선 설명의 한계 우리 나라 여성의 취업곡선은 전형적인 M자형을 그린다. 결혼 전까지는 상승했..
보편적 사회보장제도가 필요한 이유 는 사회안전망이 미흡한 한국사회에서 도처에 널린 ‘빈곤’ 가능성에 주목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며, 국가의 빈곤대책으로 시행된 지 10년째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문제점 및 보완책을 제시하는 기획기사를 4회에 걸쳐 싣습니다. 필자 재인님은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들과 만나온 현장경험을 토대로 연재 글을 기고했습니다. –편집자 주 현대사회를 ‘위험사회’라고 이야기한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산업사회에서 경제가 발전할수록 위험요소가 많아지므로,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에 맞춰져야 한고 주장했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저소득층 사람들과 만나며 안타까움을 많이 느낀다. 그것은 그들이 ‘운이 없다’거나 ‘복이 없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