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에너지 위기에 대한 공동체의 대안 전환마을 토트네스에서 답을 찾다 [필자 이유진님은 일다 편집위원이며,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 영국의 작은 마을 토트네스 전경 ©이유진 2011년 상반기, 세상은 혼돈 그 자체이다. 텔레비전을 켜면 국제 뉴스가 먼저 나온다. 다국적군의 리비아 전쟁. 국민들을 향한 카디피의 학살은 광기 자체이다. 그러나 연합군은 그 어떤 때보다 발 빠르게 전쟁을 결정했으니, 리비아가 가진 석유 때문이 아닐까? 계속되는 중동지역의 정국 불안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면서 원자력 안전 신화가 무너졌다. 한번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원자력발전소는 계속해서 방사능 물질을 내뿜..
지구온난화 ‘농촌에서 대안 찾는 사람들’ 괴산 솔뫼농장 ‘에너지 농부학교’에 가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윤정은 가을걷이가 한창이던 농촌들녘이 밤이 되자 적막해졌다. 보름달이 산중턱 위에 걸쳐있다. 수확과 함께 밭 설거지로 바쁜 나날이지만, 야심한 밤에 농부들이 공부를 하러 모여드는 곳이 있다. 주경야독하는 이 곳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솔뫼농장. ‘에너지 농부학교’ 가을학기가 시작됐다. 저녁 7시 30분, 강좌가 시작되는 시간. 에너지농부학교가 열리는 ‘솔뫼농장 소비자의 집’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발갛게 타오르고 있었다. 안에는 이미 강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40명의 농부들이 둘러앉아 꽉 채워진 상태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랫목으로 가시라”는 훈훈한 인사들이 소근거린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