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죽음연습] 13. 죽음의 과정 직면하기 의 저자 이경신님의 새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갑작스런 죽음’을 바라는 사람들 오래 전, 대학 후배와 어떤 죽음을 맞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 후배는 사고를 당해 갑자기 죽기보다는 ‘병에 걸려 죽고 싶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병에 걸려서 죽으면 자신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던 것 같다. 그러나 미국인 심장전문의 버나드 라운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다수의 사람들은 그 후배와 생각이 다른 모양이다. 고통을 받으며 천천히 죽기보다 불현듯 죽기를 소망..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동물을 바라보는 철학과 사상들 (하) 동성애자 여성들의 인터뷰 기록 “Over the rainbow”의 필자 박김수진님이 “동물권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깊이 살펴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서양철학 내에서도 ‘종차별주의’를 넘으려는 시도 인간중심의 서양의 지적 전통 속에서도, 비인간동물에 대해 의견을 달리한 소수의 사상가들이 존재했습니다. 철학자 헨리 모어는 비인간동물에 대한 데카르트의 인식에 큰 우려를 표하며 “데카르트의 이론은 모든 동물들의 생명과 감각을 박탈하는 치명적이고 살육적인 억압 이론”이라고 반론을 폈습니다. 작가인 마담 드 세비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