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미(美)가 아닌 ‘의미를 만드는 것’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참여한 페미니즘 미술가 수잔 레이시 *이 기사는 의 언론진흥기금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9월 4일 토요일 오전, 안양 시의회 로비가 수많은 여성들로 북적거렸다. 까만 머리의 여성들 사이에서 분주한 노란 머리의 한 여성이 눈에 들어온다. `새 동네, 열린 도시 안에서(A New Community in the Open City)`가 주제인 제3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참여 작가로 한국에 온 페미니즘 미술가 수잔 레이시(Suzanne Lacy)다. ‘평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계급과 폭력 등 압박받는 사람들의 문제에 접근해 온 수잔 레이시는 다양한 문화권의 여성들과 작업을 계속해왔다. 이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에서는 ‘우리들의 방..
여성예술가 전지의 단편만화수필집 돈을 둘러싼 많고 많은 정의에 조금씩 흔들린다. 난 열심히 돈 버는 게 열심히 사는 것이라는 말엔 명확히 반대할 순 있지만 그렇다고 돈 없이 살아가는 자급자족의 삶의 가능함에는 불안함이 든다. 이 만화가 끝나면,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해서 돈을 벌어서 독립을 해야겠다…… 는건…… 맞는 결정인가……. 근데, 아르바이트는 진짜 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 당장의 답이 없구나. _의 작가 ‘전지’의 블로그에서 은 여성사전시관에서 진행 중인 '이걸로 밥벌이를 할 수 있을까' 전시의 참여자인 여성예술가 '전지'의 단편수필만화집이다. 작가 전지는 88만원세대에 속하는 29살 여성이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에 바탕을 둔 ‘미술 언저리에서 삶을 꾸려나가며 고민하고 관계 맺고 갈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