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정 양립정책 이렇게…’ 조주은 국회입법조사관으로부터 듣다 일하는 여성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일.가정 양립정책을 펴오고 있다. 출산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재취업을 돕는 법률까지 제정했고, ‘출산여성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정책도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보다는, 애초에 여성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해도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예산을 써야 하지 않을까?’ 출산은 여성의 노동권, 평등권과 직결된 문제다. 때문에 국가의 일.가정 양립정책 방향이 어떠한가에 따라, 출산율의 변화뿐 아니라 많은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행복지수가 달라진다. 지난 달 10일 발표된 국회입법조사처 “일.가정 양립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농촌아이들의 행복을 위하여 “선생님, 누가 때렸어요~” “선생님, 오늘 간식은 뭐예요?” 오후가 되면 재잘재잘 아이들이 문을 열고 들어서기 시작한다. 아이들 웃음소리, 토닥거리는 소리가 가득 찬 이곳은 고창군 성내면에 위치한 하늘땅지역아동센터다. 10년 전부터 줄곧 ‘하늘땅공부방’이란 이름으로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했다. 이젠 하늘땅지역아동센터라는 간판을 달았다. 아이 돌볼 짬 없는 여성들 “농촌 보육현실 바꿔보자” 하늘땅공부방은 2000년 4월 성내면농민회 사무실을 빌려 처음 문을 열었다. 공부방을 열기 이전에, 고창군 여성농민회에서 열악한 농촌의 ‘보육’현실을 바꿔보고자 토론회를 열었다. 여성들은 농사일에 바빠 아이 돌볼 시간이 없는데, 보육을 맡아줄 곳도 없어 늘 힘에 부쳤다. 안 그래도 도시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