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공부란 무엇인가 남산공부모임①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공부모임 오 년, 겨울 축제의 풍경 시간이 되자 사람과 음식이 모였다. 잡채, 애호박전, 샐러드, 떡, 직접 빚은 왕만두, 삭힌 고추무침, 버섯 들깨탕, 굴비찜, 동치미… 한쪽에서는 그릇과 수저가 나오고 한쪽에서는 음식이 담아지고, 포도주가 따라지고, 또 다른 쪽에서는 불고기가 익어갔다. 마치 저절로 일어나듯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러웠다. 오 년 세월의 내공! ▶ 남산공부모임 겨울 축제 ⓒ일다(김혜련) 함께 나누는 밥과 음식이 따뜻하고 푸짐했다. 올 해는 새로운 얼굴과 이웃도 함께했다. 오랜만에..
게임 셧다운이 아니라 학습시간 셧다운! 학생에게도 휴식을…의 다섯 가지 제안 [과도한 학습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학생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학습 시간 셧다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청소년의 삶과 권리에 대한 고민과 제안을 담은 이 기사의 필자 묵은지님은 아수나로 활동가입니다. –편집자 주] ‘낯섦’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공간, 학교 모든 것이 낯설어야 했다. 0교시 시작 시간에 늦지 않으려 새벽부터 일어나는 것도, 가파른 등교 길을 힘겹게 오르는 것도, 턱없이 짧은 점심 시간 안에 배를 채우려 먹을 것을 꾸역꾸역 밀어 넣는 것도, 지루하기 짝이 없는 수업에 졸지 않으려 제 손으로 뺨을 찰싹 찰싹 때려가며 앉아있는 것도, 밤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교문 밖을 나서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