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교육제도 이면에 깔린 제국주의 속성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11)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 www.ildaro.com 대학교육, 이론과 배치되는 현실은 모른 척 하라? 유치원에 발을 들인 순간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하고 여자끼리 모여 있는 줄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고 배웠을 때, 그리고 누구든 단 ‘한 가지‘ 국적만 고를 수 있다고 강요 받은 때부터, 나는 교육제도에 무언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우리에게 교육은..
농사짓는 반항아로, 사춘기를 나다 여연의 산촌 홈스쿨링 이야기② ‘일다’는 사회가 강요하는 10대, 20대의 획일화된 인생의 궤도를 벗어나, 다른 방식의 삶을 개척해가는 청년들의 시간과 고민을 들어봅니다. 특별기획 “선 밖으로 나가도 괜찮아” 연재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일다] www.ildaro.com ‘자급농사의 달인’ 엄마와 두 딸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이 글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람들인 우리 가족을 먼저 소개해야 할 것 같다. 먼저 엄마가 있다. 한때 집안을 완전히 장악하고 권력을 휘둘렀던 엄마는 나와 동생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고 시골에서 키운 장본인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소규모 자급농사의 달인, 예민한 초감각을 가진 잔소리꾼이다. 큰딸인 나는 아침에 머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