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여성 셋 “재현의 실패를 드러내는 재현”[페미니즘으로 보는 식민/분단/이주] 기지촌 여성의 증언 듣기 ※ 일다는 식민-전쟁-분단의 역사와 구조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다양한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식민지배와 내전, 휴전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가 낳은 ‘여성의 이동’, 군 성폭력과 여성동원, 군사주의와 여성의 지위 등의 젠더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구조와 여성 주체들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며 전쟁/분단/이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책 『IMO: 평택 기지촌 여성 재현』의 실험 ▲ 독립출판물 『IMO: 평택 기지촌 여성 재현』(대화: 장영미 이경빈 지니 이은진 최윤선 전민주. 텍스트: 이경빈 이은진. 사진/영상: 전민주. 디페랑) 기지촌..
여성상인들의 생애를 듣다, 시대를 듣다 여는 글 ※망원시장 여성상인 9명의 구술생애사가 담긴 책 (푸른북스, 2017)을 기록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서문을 쓴 최현숙씨는 구술생애사 작가로 , , 을 펴냈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망원시장 안에서 2년을 살며 2014년 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망원시장 안에서 살았다. ‘다이소 3층!’ 하면 망원시장을 아는 친구들은 금방 알아먹었다. 보증금 1억짜리 전셋집을 구하며 두 집을 놓고 고민했다. 조용한 골목에 깔끔한 공간과 망원시장 안의 허름한 공간. 작은 아들과 함께 살던 때라 방 두 개가 필요했다. 직전 살던 곳은 반경 200미터 안에 가게 하나가 없었다. 글쓰기에 방해될 소란을 잠깐 고민했지만, 시장의 북적거림에 쏠렸다. 내 어린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