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각계로 번지는 ‘생명의 강 살리기’ 운동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운하를 염두에 둔 대형 보와 대규모 준설계획”을 즉각 폐기하고,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4대강사업 검증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할 것”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 여주 남한강 이포보에 오른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는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 환경운동연합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어 검증특위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민주노동당은 8월 11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당 지도부들이 전면에 나서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적극적인 장외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 정치권에서 4대강 사업저지 반..
이충열이 찾은 전시: 展 간만에 하늘이 높고 푸르다. 평일 오후인데도 경복궁역은 경계가 삼엄하다. 어린 얼굴을 한 경찰들 사이를 지나 청와대로 향하다 보면 허름한 식당이 나오고, 그 옆으로 난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말끔한 한옥 전시관이 있다. 빌딩 숲 한복판, 사라지고 있는 한옥들 사이에서 온전히 몸 보존하고 있는 이 말끔한 한옥에 사진전 “강 강 강 강”이 흐르고 있다. 파아란 잔디를 다치게 할 세라 조심조심 징검다리를 건너 들어간 전시공간에는 사진이 흐르고 있다. ‘보’(洑: 논밭에 물을 대기 위해서 하천에 둑을 쌓아 만든 저수시설) 공사를 위해 훼손되고 갈아엎어지고 있는 4대강(금강, 낙동강, 영산강, 한강)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우리 전통 가옥의 ‘보’(지붕 또는 상층에서 오는 하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