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용산참사 2주기,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토론회 열려 2009년 1월 20일 용산 도심재개발지역의 빈 건물에서 농성 중이던 철거민들에게 경찰특공대를 동원한 무리한 진압이 행해졌다. 농성시작 불과 하루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철거민 6명의 소중한 목숨이 사라졌다. 용산 참사 발생 후 2년이 지났지만 많은 이들은 말한다. 용산 참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오사카총영사로 돌아온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 1월 18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룸에서 열린 지난 해 11월 11일, 망루농성에 참가했다가 현장에서 연행된 철거민들에게 대법원은 징역 4~5년의 중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경찰특공대 투입에 대해서도 “필요했다”고 인정했다. 용산 참사 추모행사에서 ‘불법 집회를..
지난 겨울부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다가오는 겨울을 생각하면 마음 한 켠이 불편하다. 유난히 힘든 겨울을 맞이하게 될 사람들을 떠올리며 한숨이 절로 나올 때가 있다. 가난한 이들에겐 추위가 더욱 서글픈 탓도 있지만, 올해 유독 이런 마음이 드는 이유가 있다. 시린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삶터를 지키려고 망루에 올라갔던 사람들이,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어야 할 경찰력의 투입으로, 그 어둠 속에 의지할 데 없이 아우성 치다 끝내 불길에 희생된 사건. 가진 자들의 횡포로 가난한 사람들의 마지막 몸부림이 나락으로 떨어진 그 사건을 초등학생도 다 알고 있건만, 지금도 유가족들의 하소연과 절규는 어둠 속에 갇혀있다. 그래서 다가오는 겨울이 서럽다. 가난한 사람의 눈물은 마를 날 없고, 힘없는 사람들의 슬픈 곡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