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값’ 하고 있습니다 [일다 독자위원 칼럼이 신설되었습니다. 20,30대 여성들의 일상에서 건져 올린, 소소한 듯 보이지만 우리를 둘러싼 현실의 결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와 색깔의 글로 채워질 것입니다. 독자위원 칼럼은 열흘에 한 번 연재됩니다. -일다 편집자 주] ‘언니들이 돌아왔다.’ 지난달에 개봉한 영화를 두고 하는 말이다. 명품 옷과 가방, 각종 미용시술 그리고 성과 사랑에 대한 솔직한 입담으로 무장한 이 ‘언니들’은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물질적, 정신적 욕망들을 마음껏 자극한다. 사오년 전에 드라마 에 푹 빠져있던 한 친구는, 나를 만날 때마다 열을 올리며 드라마 이야기를 했었다. 도대체 어떤 드라마이기에 저러나 싶어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첫 번째 시즌을 빌려봤다. 나의 감상소감은..
극성팬 VS 매니저? 윤리의식 결여된 기획사가 문제! 아이돌그룹 매니저들이 팬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잇따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었다. 두 영상 속에서 등장하는 가수와 매니저는 달랐지만, 폭행의 정도와 양상은 비슷했다. 매니저들은 가수의 주변을 따르던 여성 팬의 뒤통수를 심한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가격했다. 절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의 거친 폭행에 인터넷에는 분노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비난 여론에 대해, 해당 기획사들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팬들의 마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하다. 팬 폭행, 십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기획사들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번 사건은 ‘그나마 동영상이 찍혔으니까’ 기획사에서 사과라도 했지, 욕설과 폭행은 낯선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