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에서 논의 중인 ‘임신중지’와 재생산권 이야기들성과 재생산 포럼 출간 기념 북토크 지난 5월 24일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가 우리 헌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한 공개 변론이 시작되었을 때만 해도, 올해 안에 위헌 판결이 나오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올해 8월, 헌법재판소 5기 재판부는 임기를 한 달 가량 앞두고 ‘낙태죄’ 위헌 여부를 차기 재판부로 넘기기로 했고, 끝내 판결이 나오지 않은 채 2019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렇게 헌법재판소가 무심히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여성들은 멈추지 않고, 지치지 않고 광장으로 나와 ‘낙태죄’를 폐지하라고 계속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11월 29일부터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 공동행동 주관)가..
‘낙태죄 폐지’를 넘어 ‘재생산권’을 요구한다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인정받지 못한 권리 6년 만에 한국 사회에서 ‘낙태죄’ 위헌 여부를 놓고 다시 뜨거운 논쟁이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논점은 ‘태아의 생명권’이냐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냐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태아 vs 여성’이라는 허구적 구도를 깨고, 여성도 한 시민으로서 ‘재생산권’을 말하고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사회 각계에서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이하며 이 11월 28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낙태죄 위헌 결정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주체로서 여성의 위치 회복, 재생산권이란? “먼저 국가에게 여성은 무엇인가, 한국사회에서 여성은 ‘시민권’적 주체인가? 질문을 던지고 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