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2)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이 상징하는 것 국경은 인접해있는 국가들이 그어놓은 선이면서, 동시에 그들이 품고 있는 불안을 상징한다. 그래서 국경은 본질적으로 국민이 아닌, 국가가 우선시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미국의 경우에는 ‘보안 강화’가 되겠고, 멕시코의 경우엔 ‘마약밀매 통제’가 이에 해당한다. ▲ 티후아나 운하에 새로 건설된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미국은 “정신분열증 국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테러리스트들..
대한의사협회와 산부인과의사회, 모자보건법 개정안 제안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산부인과 고발 조치가 발단이 된 ‘낙태 죄’ 논쟁 속에서, 최근 의사협회 측이 12주 이내의 인공임신중절수술은 ‘본인 동의’만으로 시행할 수 있게 하는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12주라는 기준은 “의학적으로 시술이 안전한” 기간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5일 를 개최하여, 법 개정안 내용을 소개했다. 인공임신중절수술, 여성의 관점에서 재조명되어야 ▲인공임신중절 '합법화'를 외치는 시위대 (미국 워싱턴디씨. 2007) ©출처: National Abortion Federation (prochoice.org) 개정안은 12주 내엔 본인의 동의만 있으면 인공임신중절시술을 할 수 있으며, 임산부가 미성년일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