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남자…’ 강력한 메시지를 해체하다
오인환 작가의 개인전 [TRAnS] 현재 대~한민국!의 미술계는 미술시장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술작품을 상품 혹은 주식처럼 인식해 재산축적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대기업의 행태나, 고소득자들의 미술 트렌드가 존재한다는 것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실이다. 실제로, 많은 미술작가들이 상품화하기 쉬운 ‘회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대형갤러리에서 전시되고 거래되는 것도 거의 회화이다. 예술(미술)이 물질로 안착하여 그 소유자를 즐겁게 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형식으로 고착된다면, 더 이상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자격이 있을까 싶다. 모든 가치가 자본으로 수렴되어 사람들의 감각을 마비시켜 가고 있는 이 시대에 예술의 역할이 더 잘 보고, 잘 듣고, 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 그 ..
문화감성 충전
2009. 7. 1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