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014년 이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며, 세계 각국의 시민들이 관심과 지지를 보냈던 홍콩. 그러나 그 후 중국 정부와 친중파 홍콩 정부에 의한 시민 탄압이 격렬해졌고, 2020년 6월에는 민주파를 관리 단속하는 ‘국가안전유지법’(홍콩 국가보안법)이 제정되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은 엄격한 규제 하에서도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사람들의 지금에 대해, 홍콩중문대학에서 근무하는 MK 씨가 보고한다. 일다 ▲ 홍콩 국가안전유지법(국가보안법)에 의해 체포되어 구치소에서 법원으로 호송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아 응원을 보내는 ‘송차사’(送車師)들의 모습. 차 안에는 민주화 운동가가 타고 있다. (촬영: 필자) 이민을 떠나..
유가족이 고립되지 않게 ‘눈’이 되어주길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한 시간(4) 저는 매주 수요일 동네 전철역 앞에서 언니와 함께 세월호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긴급한 서명이 있을 때는 서명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챙겨준 사진을 함께 전시해놓고, 세월호를 잊지 말자며 노란 리본을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 매주 수요일 망원역 1번 출구. © 화사 많은 분들이 노란 리본을 받거나 피켓을 읽어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수습자 아홉 명의 얼굴 사진이 있는 피켓에는 눈길이 많이 향합니다. 사진을 보면, 다들 마음이 좋지 않겠지요. 하지만 보아야, 잊지 말아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 피켓을 꼭 가져다 놓습니다. 일곱 달째 같은 요일 거의 같은 시간을 지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