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이다. 벌써 6월 하순이라 ‘특집’이라는 이름을 붙이긴 애매하지만, 자긍심의 달을 기념하는 마음으로 추천 영상 콘텐츠를 골라봤다. 국내 서비스 중인 OTT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세 작품, 영화 , TV드라마 시리즈 과 이다. ▲ 영화 중 페이지와 AJ가 운동장 위에서 이야기하는 모습 ©Hulu 영화 (새미 코헨 감독, 2022, 디즈니플러스)는 일찌감치 레즈비언으로 정체화한 고등학생 페이지의 꿈과 사랑을 다룬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다. 많은 로맨스 장르가 그러하듯, 예기치 못한 삼각관계 속에서 자신의 진짜 감정을 깨닫는 주인공과 더불어 어떤 성장을 하게 되는 과정이 사랑스럽게 담겨 있다. 코미디 시리즈 (원제 Hacks, 왓챠)는 라스베..
[선거 개혁이 필요해] 투표권을 잃은 사람들④ -인터뷰어: 이상현(녹색당 前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이: 정인해(인천 녹색당 사무처 활동가) -기록자: 보코 “저는 성소수자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정해진 성역할을 부여받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고, 여성과 남성 둘 중 하나로 저의 성별을 정하지 않는 논바이너리(Non-binary) 성소수자입니다. 한편 저는 여성입니다. 제가 태어나면서 부여받은 여성이라는 성별로 살면서, 동료 시민 여성들과 여성에 대한 차별에 저항하며 평등한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4월, 녹색당의 서울시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 이상현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는 기자회견에서 낭독한 글의 일부다. 이상현 전 후보에게 정치란 ‘있는 그대로 생긴 모양대로 살아도 괜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