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만드는 청년 정치인③ 경북도의회 기본소득당 비례대표 후보 홍순영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기본소득당 동물권·생태 의제기구인 ‘어스링스’는 오준호 대선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권과 생태 이슈에 대한 정치적 관심을 촉구했다. 이들은 동물과 자연의 정치적·법적 권리, 축산동물과 야생생물의 권리, 해양생태계의 권리, 그리고 공존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등을 요구했다. ▲ 비질(도살장, 공장식 축산농장, 수산시장 등을 방문해 동물의 삶을 마주하고, 폭력의 증인이 되어 기록하고 공유하는 활동)을 하며, 도살장 앞에서 마주친 돼지들에게 물을 주고 있는 홍순영 예비후보 ©기본소득당 선거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에 한정되어 있는 동물권 의제를 확장하며 이런 진보적 목소리를 낸 배경에는 ‘어스링스’의 홍순영..
정재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벌써 몇 년 전, 서울 아현동 재개발 지역 고양이들을 TNR(길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Trap]한 후 중성화[Neuter]한 다음 원래 살던 장소에 돌려보내는[Return] 것을 말한다)하는 활동에 한번 참여한 적이 있다. 고양이 집사로 살아온지 몇 년 차로 나름 동물권 관련 활동도 조금은 하고 있었지만 길고양이 TNR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건 처음이었다. 완전 초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시 받은 일을 잘 따르는 것이었다. 사람이 떠나고 버려진 물건들과 남겨진 건물 속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하기 위해 통덫을 설치하고, 통덫을 옮기기도 하고, 포획된 고양이를 병원으로 이동시키는 것. 고작 하루, 몇 시간 동안의 일이었지만 길고양이를 돌본다는 것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