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기금 대출규정은 ‘연령, 혼인 상태에 따른 차별’ 1975년 11월 생인 수현씨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10년 전부터 집에서 분가해 단독세대주로 살아오고 있다. 2년, 짧게는 1년마다 이사를 다니며 전세, 월세를 전전해왔다. 최근 또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전세 값이 올라 대출을 받아야만 집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규정인 “만 35세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고민 중이다. 무주택 국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국민주택기금인데, “왜 35세 이하의 단독세대주는 전세자금대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걸까?” 수현씨는 의문을 던진다. ‘일찍부터 독립해서 살아왔는데도, 해당 연령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열악한 주거환경 1인 가..
‘Over the rainbow’ 인터뷰칼럼(9) ‘인터뷰칼럼’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동성애자 여성의 기록을 담은 ‘Over the rainbow’ 코너를 통해, 필자 박김수진님이 가족, 친구, 동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레즈비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이 칼럼은 격주로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레즈비언 독립잡지 「니아까」를 만들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 「니아까」라는 이름의 레즈비언 잡지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 줄로 압니다. 「니아까」는 1997년 6월에 준비호를 발간하고, 같은 해 7월 창간호를 발간하였지요. 빛창, 단식광대, 리우 그리고 깨트펑. 네 분이 이 잡지를 기획하고 발간하는 일을 시작했지요. 인터뷰 칼럼의 아홉번째 손님은 '레즈비언 오락잡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