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간 오해 전문가들”이 무용극을 통해 전달하는 것여성 다국적 안무 트리오 ‘타초틴타’ 인터뷰 [하리타의 월경越境 만남] 독일에 거주하며 기록 활동을 하고 있는 하리타님이 젠더와 섹슈얼리티, 출신 국가와 인종, 종교와 계층 등 사회의 경계를 넘고 해체하는 여성들과 만나 묻고 답한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어느 날, 매일 지나는 소극장 앞에 새로운 포스터가 붙은 것을 발견했다. 한 검은 머리 여자가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쌀을 맞고 있는 사진에 “Cultural Drag”라는 타이틀이 써 있었다. ‘이 공연장에서 드랙쇼도 하나?’ 의아하고 궁금한 마음에, 당장 티켓을 예매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나 처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객석에 앉았고, 여성 다국적 안무 트리오 타초틴타(Tacho Ti..
퀴어 페미니스트들이 만드는 반짝이는 무도회에 오세요제한이 없는 ‘볼’을 꿈꾸는 하우스오브허벌 인터뷰 인터뷰에 등장하는 드랙, 볼, 하우스 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해 기사를 먼저 읽으면 도움이 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하우스오브허벌, 대체 이들은 어디서 왔을까 하우스오브허벌(House of Herbal)을 처음 본 건,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수도권 십대 퀴어여성들의 역사를 되짚은 댄앤나우(관련 기사: ‘신공’을 아시나요? 그 시절은 정말 흑역사일까) 행사장에서다. 홍보물에서 이름을 접했을 때 ‘뭐 하는 사람(들)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름만으론 감이 잡히지 않았다. 사실 ‘하우스’는 TV 드라마 시리즈 (Pose, 1980년대 후반 미국 뉴욕의 볼 문화를 다룬 이야기로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