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세대 패션디자이너의 생애와 만나다 다큐멘터리 노라노(Nora Noh)는 85세의 패션 디자이너이다. 그녀는 여전히 옷을 만들고 일을 하고 있다. 1947년, 나이 스무 살에 이 일을 시작한 노라노는 여든 살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옷을 찾아주고 사랑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열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서은영이라는 스타일리스트가 약속도 없이 찾아오면서, 영화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는 노라노라는 아티스트가 지금까지 활동했던 것들을 모으고 기록해놓은 전시회를 열기까지의 과정이 담겨 있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기에, 그리고 서은영과 노라노가 생각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기에 작품은 긴장감을 유지한다. ▲ (Nora Noh)는 대한민국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취향이라는 이름의 살육 단지 아름다운 털을 가졌다는 이유로 희생되는 동물들의 숫자는 어마어마하다. 환경운동연합의 발표에 따르면 단 한 벌의 코트를 만들기 위해서 1백 마리의 친칠라(다람쥐 과의 작은 동물), 11마리의 푸른 여우, 크기에 따라 밍크가 45마리에서 2백 마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매년 4천만 마리의 동물들이 ‘모피를 위해’ 죽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중 3천만 마리는 사육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동물들이며, 1천만 마리는 밀렵꾼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야생동물이다. 모피만을 위한 끔찍한 사육과정 밀렵에 의해 희생되는 동물들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사육장에서 오직 모피만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들의 상황은 더욱 끔찍하다. 오로지 ‘상업적으로 가치 있는 털가죽’ 이외의 것은 전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