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남녀 패널 하차, 젠더-언론-교육의 문제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한 EBS에 각계 한목소리로 항의 여성단체, 언론단체, 성소수자 단체, 교육단체가 EBS 앞에 모였다. 국내 최초 젠더토크쇼를 표방한 EBS 프로그램 ‘까칠남녀’가 페미니스트이자 성소수자이며 섹스칼럼니스트인 은하선 작가를 패널에서 하차시킨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22일 오전 11시 EBS 사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EBS는 은하선 작가의 하차통보를 즉각 철회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까칠남녀’ 패널 하차 사태가 젠더와 섹슈얼리티 차별, 언론의 공공성과 교육 문제까지 얽혀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는 걸 보여준다. ▶ 1월 22일 오전 11시 EBS 사옥 앞. 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일다(박..
악의 평범성, 일상의 혁명이 필요한 이유 도그빌(Dogville) ※ 필자 소개: 지아(知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공연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영화칼럼을 비롯해 다양하고 새로운 실험으로 전방위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 영화 2003 마을의 독서모임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여성은 어느 날 이유 모를 따돌림을 받게 되었다. 그것도 유치원에 다니는 딸의 친구 엄마들에게서. 일곱 살 딸이 그림대회에서 상을 받고나서부터라고 했다. 과도한 교육열에서 비롯된 시기와 질투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었다. 동네에서 마주칠 때마다 투명인간 취급하고, 유치원 행사에서 교묘히 따돌리는 것도 모자라 헛소문을 퍼뜨리며 모함을 한다는 이야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