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대에 멸종된 단어, ‘안정’ 온라인 쇼핑몰에서 3년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데 함께할 필자를 찾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 대학시절 – 면접 그리고 졸업이었다 / 대학을 떠나기가 두려웠다 (기형도, 대학시절 중) 학교에 더 남아있을 수도 있었다. 흔히들 졸업을 유예하고 ‘취직 준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나는 무던히도 그 준비를 위한 준비를 하지 않으려던 축이었다. 딱히 갈 만한 데도 생각나지 않았고 가고 싶은 곳도 없었다. 졸업을 미루자니 학교에 들어가는 돈이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40대 중반, 내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서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시민단체 회계 담당자로 일하는 K님을 만나다 일하다 보면 필요 이상의 감정이 쓰일 때가 있다. 심지어 ‘뒤돌아 생각하면 별일 아닌데 왜 나는 쿨하지 못하나’ 자책 모드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내 주변의 ‘쿨한 사람 리스트’에 최근 업데이트 된 분은 47세의 K님이다. 시민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