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몽타뉴 누와르’ 산악지역에 가다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이번에 우리는 브르타뉴 내륙 깊숙히 들어가기로 했다. 그것은 순전히 친구의 소망 때문이었다. 산을 좋아하는 그녀는 브르타뉴 중앙, 산악 지역을 늘 가고 싶어했다. 브르타뉴에는 크게 두 군데 산악 지역이 있다. 피니스테르에 있는 ‘몽다레’(Mont d’Arree)와 모르비앙에 있는 ‘몽타뉴 누와르’(Montagnes Noires) 지역이다. 산악 지역이라고 해봐야 그저 야트막한 구릉이지만, 워낙 평원이 많은 부르타뉴에서는 그 정도도 꽤 산악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이번 체류 기..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2) 드라마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 연재는 다섯 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현대판 기생 이야기를 보며 ©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주말 TV에서 한복을 입고 나온 드라마 여주인공이 노래를 하고 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길래 기억을 되새겨보니 내 활동보조인의 휴대폰 컬러링이다. 트로트를 발라드처럼 불러서 느낌은 많이 달랐지만 같은 노래였다. ‘요즘 세상에 기생이라니’ 참 특이하다며 보는데, 주위에서 막장 드라마를 보냐고 은근히 눈치를 준다. 이라는 드라마를 처음 보게 됐을 때 일이다. 단철수는 주워온 업둥이를 성인이 될 때까지 친딸처럼 키우다 재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