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학교 인생, 일이 공부고 공부가 일이다 활동보조 일을 하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올해 초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대학 입학 소식을 들었다. 누군가는 그 유명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했다 했고, 누군가는 처음 이름 들어보는 대학에 간신히 합격했다고 했다. 초등학교 때는 그렇게 똑똑하다고 칭찬받곤 했던 친구가 하위권 대학에 진학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평생 같은 동네에 살줄 알았던 친구들은 이렇게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됐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대학에 입학해서 14학번으로 바쁘게 살고 있을 이 시간, 지금 나는 대학에 있지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2번째 일자리를 찾고 있는 D님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열한 번째 일자리는 ‘임시직’ 안내데스크 웃는 게 매력적인 친구와 같이 보낸 시간은 그 기억이 밝다.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를 자연스레 이어주는 웃음 소리가 호탕한 D님(38세)을 만난 시간도 마찬가지였다. D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네 노동 현실이 팍팍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흔들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