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는 “애나 잘 키워라”지만 엄마들은 “정치한다”① 정치하는엄마들 ※ 차별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시작되어 거리를 메우기 시작한 2015년부터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여자의 ‘몸’, 여성이라는 ‘젠더’의 가출 선언! 몇 년 사이 ‘엄마’를 이야기하는 출판물이 쏟아졌다. 어쩌다 엄마가 됐고, 엄마는 처음이라서, 서툴지만, 엄마로만 살지 않고, 뻔뻔해지기로 결심했다, 반성도 하지만, 엄마는 페미니스트라는(또는 페미니스트여야 함을 주장하는) 제목들이 눈에 띈다. 반가운 일이다. 엄마는 그동안 ‘여자’만큼이나 줄기차게 호명되면서도 스스로 발화의 주..
에이드리언 리치 “문턱 너머 저편”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이 칼럼은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www.ildaro.com 가장자리에 길을 낸 시인, 에이드리언 리치 내가 아이를 가졌을 때 산 책이 에이드리언 리치(Adrienne Rich, 1929-2012, 미국의 시인이자 페미니스트 이론가로 ‘강제적 이성애’ 개념을 규정한 것으로 유명하다)의 (Of Woman Born -Motherhood as Experience and Institution)이었다. 어떤 일이 생기면 그 무궁무진한 경험 속으로 들어가 탐험할 생각보다는 관련된 책을 읽고 이해하려는 것이 오랜 버릇이고 보면, 내 딴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