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엑스밴드레이더’에 항의하는 사람들 오이타 원전 부근 탄고반도 주민들 위험에 노출 우리 동해와 면해있는 일본 교토부 탄고반도의 교탄고시(市) 우카와지구에는 항공자위대 교가미사키 분리주둔 기지가 있다. 이 기지의 동쪽에 미군의 고성능 ‘엑스 밴드 레이더’(TPY-2레이더)를 배치하는 계획이 추진되어, 12월 말 가동을 시작했다. ▲우카와 미군 기지에 배치된 것과 같은 기동의 엑스 밴드 레이더. ©출처: 일본 방위성 홈페이지 그러나 우카와지구 주민들 과반수가 미군의 엑스 밴드 레이더 배치 계획에 반대하였고, 9월 28일에는 전국에서 미군 기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열기도 하였다. 일본 우카와, 교토 현지의 목소리를 취재했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기지는 필요 없습니다’ 교탄고시(市)의 바다에..
기지촌의 오늘…변치 않고 남아있는 역사 아메리카 타운 왕언니, 죽기 오분 전까지 악을 쓰다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십 년 전에 찾아간 송탄의 그 집 안에는 기지촌에서 평생을 보낸 여성들이 앉아 있었다. 그 자리는 기지촌 여성이나 국제결혼한 여성이 머물 곳을 마련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다. 나는 기지촌 현장 출신 활동가인 김연자 님의 삶을 기록한 인연으로, 그들의 조촐한 기도 자리에 초대받았다. 내 옆에는 혼혈인 제인(가명)과 캐더린(가명), 그리고 나이든 그들의 어머니들이 앉아 있었다. 제인은 어린 아이처럼 엄마 곁에 바짝 붙어있었다. 제인의 어머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