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를 비판하는 강렬한 록사운드 재일한국인과 일본인 혼합밴드, SALA13(사라트레이즈) ※ 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여성언론 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가시와라 토키코(인터뷰), 구리하라 준코(정리) 씨가 기록하고, 고주영님이 번역하였습니다. 작년 11월 3일 일본에서 열린 ‘헌법 집회’(평화헌법을 지키기 위한 이 집회의 실행위원회로 도 참여하였다)에서 라이브 연주를 한 ‘SALA13’(사라트레이즈). ▲ SALA13 보컬 임정호(30)와 드러머 병헌(26) © 촬영:우이 마키코 보컬과 기타를 맡은 임정호, 기타와 코러스 연주를 한 가와모토 료가 만들어내는 소울풀한 연주와 가사의 세계관에 매료당한 참가자가 많지 않았을까. “SALA13의 의미요? 아무 것도 없어요”라고 말하며 웃는 정호 씨...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16) *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필자 공숙영은 현지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상과 풍경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코스타리카의 우리 마을 광장에서는 가끔 노래마당이 열리곤 했습니다. 심사나 경쟁은 없이 미리 참가신청만 하면 누구나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청중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직업가수들이 와서 ‘베사메무초’ 같이 잘 알려진 대중가요를 부르는 날도, 댄서들이 와서 피아졸라의 음악에 맞춰 탱고를 추는 날도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 중 누구는 코스타리카를 떠나면서 여기에 나와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고, 누구는 생일을 맞이하여 여기에서 모두 함께 부르는 생일축하노래로 너무나 큰 깜짝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처음 이 ‘열린 음악회’에 간 날에 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