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와 여성혐오는 함께 갈 수 없다[이가현의 젠더 프리즘] 탁현민 퇴출을 요구하며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이가현님은 불꽃페미액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젠더감수성 공언한 정부에서 여성혐오 인사라니…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높은 젠더감수성을 갖춘 ‘성평등 정부’를 공언하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지 채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성차별, 여성혐오 인사 논란이 일면서 큰 실망을 안기고 있다. 먼저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됐던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은 사귀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하는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여성의 ‘혼인무효 소송’ 사실이 밝..
어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13명이 국회에서 경찰에 의해 불법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4월 25일 생방송된 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동성애가 군 전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홍준표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하는 것이냐”고 묻자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동성혼) 합법화할 생각 없다. 차별에는 반대한다”는 발언도 했다. 대통령 유력 후보가 전 국민이 보는 TV 토론회에서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수많은 성소수자들이 참담함과 분노에 잠을 못 이뤘다. 마침 이 날은 청소년 동성애자 故육우당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4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 4월 26일 성소수자 인권..